2013년 3월 28일 목요일

나의 스마트폰 사용기.... 그리고 루미아 920 기다림의 이유~

처음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 계기는 노키아 익스프레션뮤직 5800 이었습니다. 한 3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공짜폰이었고, 약정도 6개월만 유지하면 할부금 3만원 납부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래도 구입하는데 그럭 저럭 5만원정도 들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폰이 나오기전 기다리는 폰으로 별생각없이 구입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노키아의 휴대폰은 어떨까하는 궁금증도 조금있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아니라 피쳐폰으로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5800은 분명 심비안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노키아에서 운영하는 마켓도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각종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플레쉬어플/별도계산기/이메일/네비게이션/게임 등 지금의 스마트폰들의 각종 기능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폰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면서 나도 모르게 노키아의 묘한 매력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거 퓨쳐폰이 아니네..!, 삼성, LG, 팬텍의 터치폰들은 모두 쓰레기였구나~",
"이런 기기를 이런 헐값에 사용하게 되다니 난 운이 좋구나~" 하며..... 슬슬 스마트폰의 매력에 빠져갑니다.
정말 자위가 아닌 감탄이었습니다. 그렇게 노키아 5800과의 첫만남부터 이별까지 이것 저것 해보며 스마트폰의 맛을 조금 알아갑니다.
특히 충실한 통화기능에 크게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스마트폰도 결국은 휴대폰인데 중요한 업무전화가 갑자기 불통되거나 끊기거나 잘 안걸리고 하면 짜증나지요. 노키아 5800은 그런일이 거의 없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가끔 게임등을 사용하다보면 재시동해줘야 하는 불편함은 존재했지만 통화기능 자체만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3GS가 국내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출시한지 1년이 다되가는 구형기기라 좀더 기다려 보기로 하고 패쓰하며 5800을 계속 사용합니다.
그러나 점점 느린 인터넷속도와 작은 화면에 욕심이 커져갑니다. "아~ 이제 5800의 한계이구나~!"

드디어 기다리던 아이폰4가 나옵니다.

그 쨍쟁한 레티나디스플레이에 매료되어 무조건 지릅니다. 전설같은 KT의 예약구매 대열에 합류하여 61차인가에 겨우 아이폰을 받아듭니다.
5800에서 아이폰으로 이주는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특히 가게부/어썸노트/각종게임/이메일 등 크게 불편함 없이 잘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4를 처음 구입할 당시 제 마눌님에게는 KT의 테이크2 안드로이드폰을 선물합니다.
 

마눌님의 안드로이드폰은 짜증지데로 마눌님이 휴대폰때문에 눈물을 흘립니다. 여기서부터 저와 안드로이드의 악연은 시작되었나 봅니다. 아이폰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 노키아 5800만도 못한 느려터진 속도와 안정성 등 마눌님에게 거지같은 휴대폰 사줬다는 원망을 무수히 듣게 됩니다.
실제로 마눌님은 영업관련 업무여서 전화통화를 주로 사용하는데 데이터 2번이나 날라가서 전화번호 포함한 MP3까지 모두 날려먹고, 중요한 고객과의 전화가 연결안되고, 도중에 끊기고, 안들리고 마구 마구 에러를 난발합니다.
그리고 어린 제 아들넘에게는 노키아 X6을 선물합니다.

그러며 한가족이 모두 다른 스마트폰을 쓰는 지경에 이릅니다.
아들넘 노키아X6을 바라보며 노키아는 여전히 휴대전화로의 기능만은 충실히 잘만드는구나... 하고 감탄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 5800을 써본 경험자로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에게 사용법을 충실히 가르쳐 줍니다.^.^... 뭐 그래봐야 문자나 통화기능만 사용하더군요. 이미 노키아가 포기한 심비안OS 구형이라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비해서 활용도는 조금 떨어졌지만 초등학생이 안착하기에는 최상급이라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아들넘 학교에서 명색이 스마트폰이라고 짱먹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전 1년만에 아이폰4S로 갈아탑니다.



아이폰4 중고값이 갈아타도 될 정도로 잘 쳐주다 보니 가능했습니다.
한글은 지원도 안하는 시리기능에 매료되었고, 1년동안 써오던 아이폰4에서 그대로 넘어와서인지 별어려움 없이 그냥 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쓰지도 않는 과도한 통신요금과 폰할부금에 점차 지쳐갑니다.
제가 휴대폰을 바꾸면서 슬슬 가족들 눈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ㅠ..ㅠ..

아들은 1년만에 X6에서 루미아710으로 윈도우폰으로 갈아태워줍니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쓰기에는 너무 좋은 건 아닐까? 했지만 사실 제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루미아710 윈도우폰.... 그래서 아들핑계로 무려 약정 2년이라는 위약금 14만원에 루미아710을 덜컹 계약합니다.위약금 있는 폰은 웬만해선 안사려고 했는데 말이죠. 새로운 윈도우폰이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루미아710을 이리 저리 만지면서 윈도우폰의 가능성을 봅니다. 그리고 여전히 노키아의 충실한 전화기능에 감탄합니다.

마눌님은 쓰레기 안드로이드에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러나 비싸요금의 아이폰은 무리라고 판단 일단 안드로이드폰으로 브렌드를 바꿔주기로 결정합니다. 거지같은 테이크2 약정이 남아서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출혈 기변을 감행합니다. 펜텍베가LTE M 6개월 유지조건... 저렴한 가격에 할부원가 9만원....
 

뭐 1년만 쓰자는 판단이었고... 했는데... 통화는 전의 테이크 안드로이드에 비해 괜찮았으나 구입 3개월만에 USB단자 불량발생.... A/S를 받습니다. 아주 품질 엉망입니다. A/S도 엉망입니다. 흰색폰에 검정색 부품과 마개로 바꿔넣었더군요... 이게 무슨 만행인지... 결국 다시 A/S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어폰단자까지 검정색으로 바꿔놓았다는것에 분개하고 있으나 아직 다시 A/S는 받지 않고 있음.... 사실 짜증도 나고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족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아이폰4s을 과감히 포기하기로 합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잘활용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슬슬 휴대용 게임기로 전락하고 있는 아이폰4s를 보며 슬슬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화면이 너무 작아 제 큰 덩치와는 어울리지 않고, 실제로 사용할때 조금 불편도 했습니다. 업무상 뉴아이패드도 필요했고, 아이패드와 아이폰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뉴아이패드를 구입하고 아이폰4s는 중고로 과감히 팔아치웁니다.
그리고 테이크타키 안드로이드폰으로 6개월 유지조건으로 한달요금 2만원에 기변함!!!!!

그냥 아이패드 있으니까. 휴대전화로만 사용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고 기변한 안드로이드폰... 그러나 그것이 최악의 실수가 되었습니다.... 마눌님이 그렇게 고생하는것을 직접 두눈을 보고서도 설마 설마했는데...
이제 안드로이드폰 5개월째 사용해가는 요즘... 느린반응속도, 허접한 전화기능, 안정화안되어있는 OS, 최근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데이트까지 했으나 여전히 불거지는 각종 에러와 문제점들....
중요한 전화를 하거나 전화를 많이 사용할때면 집어던지고 싶은 충동을 매번느낌...ㅠ.ㅠ..... 특히 상대방 통화음성이 잘 안들릴때는 정말이지....ㅠ.ㅠ....

그래서 요즘 아들넘 루미아710을 뺐어서 쓰고 싶은데 유심크기가 맞지않아 이마저도 포기하고 눈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들이 "아빠~! 아빠는 왜 내 핸드폰을 자꾸 가지고 놀아~! 내게 그렇게 좋아!" 하며 테클하며 뺐어감.. 다시 눈물을...
얼마전 제가 인터넷으로 루미아 920관련 보도자료와 사진등을 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아들넘! "와~! 아빠 나 이걸로 바꿔줘...내거는 아빠가 가져~" 이런 불효막심한!!!!
초등학교 2학년 눈에도 루미아 920이 좋아보이더란 말이죠...ㅠ.,ㅠ...

제가 루미아 920을 기다리는 이유를 정리해보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두서없이 흘러갔습니다.

확실한것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전화로서의 만족감보다는 휴대용 게임기로서의 만족도가 더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전화음질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다양한 어플과 게임들에 매료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 부질없지요. 먹고 살기 힘든데... 일해야지 맨날 휴대폰이나 만지작거리며 놀순 없는일...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상당부분 겹쳐지며 아이폰사용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패드도 점점 아니다 싶습니다.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없음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나 블러그를 풀브라우징으로 볼수는 있느나 고급편집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풀브라우징에서 글도 못올립니다. 뎃글정도만 달 수 있습니다. 그왜 엑셀, 파워포인트를 비롯한 윈도에서 자주사용하는 어플들이 없습니다. 그냥 화면만 커진 아이폰에 다시 아들넘 게임기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 6개월 체험은 그냥 접어두렵니다. 그냥 내 기억속에서 지우기로 했습니다. 생각하고 잘써보려 할수록 제 수명이 단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8 테블릿PC와 루미아 920을 기다립니다. 이동중 어느정도 작업 및 호환도 가능한 윈도우8을 탑재한 테블릿PC와 휴대폰으로 루미아 920을 함께 사용하려 합니다.

다른 휴대폰들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디자인~ 맘에 듭니다.^.^...



NFC 모듈을 통한 무선 스피커 사용~ 와우 혁신이란 이런것~! 거기다 무선충전까지 가능한 JBL스피커....



무선충전패드~~~

루미아 920에 바라는 점은!!! 확실한 통화기능, 충실한 전화기능, 그리고 윈도우8과의 어느정도의 호환성, 그리고 추후 네이버나 다음등 국내포털들의 유용한 어플들의 추가 지원등 입니다.
현재 네이버의 행보를 보았을때 윈도우폰으로의 지원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으니 믿어보렵니다.
오피스웨어와이 충실한 호환 및 사용가능성~ 믿습니다. MS꺼니까~!
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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