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8일 목요일

New iPad 과연 포스트PC라 부를만 한가~

Apple에서 새로운(New) 버전의 iPad가 발표되었습니다. 2048x1536 해상도의 Retina Display 장착, 듀얼코어 프로세싱과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싱의 A5X 프로세서와 4G LTE 지원하는 새로운 iPad의 이름은 New iPad (뉴 아이패드)입니다.









New iPad의 외관은 이전 버전인 iPad 2와 동일합니다. 홈버튼이 없어졌을 거라는 추측은 완전 헛다리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였습니다.^.^... 다만 두께와 무게는 달라졌는데. 뭐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 보여집니다. iPad 2가 8.8mm의 두께였는데, New iPad는 9.4mm로 좀 더 두꺼워 졌고, 무게도 iPad 2 Wi-Fi 버전이 601g이었지만, New iPad Wi-Fi 버전은 652g으로 51g 더 무거웠졌습니다.

New iPad의 가장 큰 특징은 Retina Display 채용입니다. 본인도 많이 기다려온 업그레이드 입니다. 기존 iPad 2의 해상도가 1024x768이었는데, New iPad는 가로와 세로 각각 두 배씩 늘어난 2048x1536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310만 화소에 264 ppi(pixels per inch)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입니다. 집에서 보는 HD TV보다 더 화소수가 많습니다.



이제 문제는 Retina Display를 지원하는 어플들이 얼마나 빨리 나와주는냐 입니다. 개발자들이 바빠지겠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기본적인 해상도 향상으로 어플들의 파일크기가 많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 최저가 모델인 16GB 모델의 경우 내장메모리가 작아서 극심한 용량부족의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이폰용 게임 중 FIFA2012 축구 개임의 경우 용량이 1GB가 넘습니다. 이 게임을 아이패드용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용량은 산술적으로 최소 2GB가 넘는다는 것인데... 언제나 아이패드에 아쉬운 것은 외장 메모리를 별도로 넣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 참 고집도 대단합니다.~




2048x1536의 고해상도 Retina Display를 지원하기 위해 메인 프로세서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당초 쿼드코어의 A6칩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이 루머도 결국 실현 되지 않았습니다. 듀얼코어의 A5X칩이 탑재되었습니다.
메인 코어가 듀얼이지만 그래픽은 쿼드코어(4X) 성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Retina Display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장 그래픽 코어의 성능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그래픽 유닛을 쿼드코어로 커스텀 디자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A5X는 NVIDIA Tegra 3에 비해 4배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발표는 발표일뿐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카메라도 바뀌었습니다. iPad 2의 경우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정도로 명명하던 것을, 이번 New iPad에서는 각각 FaceTime 카메라와 iSight 카메라라고 부릅니다. 아주 기대되는 업그레이드 입니다. 이제서야 쓸만한 카메라를 아이패드에 달아 주었습니다. iSight 카메라로 Full HD 동영상도 촬영 가능하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그러나 아이폰 4s 의 흔들림 방지 기술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혹시 탑재되지 않았는지.. 걱정입니다.











Dictation(받아쓰기) 기능도 추가 되었습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음성입력을 텍스트로 변환시킬 수 있고, 이메일을 쓰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웹 검색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Siri 양 이었습니다. 대체 아이패드에 Siri양을 넣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다가도 모를....애플의 정책?
그리고 한글 지원은 아직 이군요. 쩝...
New iPad는 Apple 기기 중 처음으로 4G LTE를 지원합니다. 아마도 국내 사용자 분들도 많이 기대하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미국 1,2위 통신사가 모두 LTE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iPad의 LTE 지원은 깊이 예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빠른 도입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직인 LTE 보급의 시기가 온 듯 합니다.
이동통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구매 성향이 상당히 빠르다고 애플도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Personal Hotspot(개인용 핫스팟) 지원도 가능해졌고, iPhone 4 이상에서만 지원되었던 이 기능이 New iPad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최대 5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데, Wi-Fi, Bluetooth, USB를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Bluetooth는 4.0 버전이 지원되며, 배터리는 이전 버전과 동일하게 10시간을 지원합니다. 이동통신(LTE) 환경에서는 9시간을 약속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LTE 통신 칩이 전력을 많이 소모하여 최근 LTE폰들이 베터리 소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과연 애플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지~
iPad 2와 비슷한 동작시간을 위해 프로세서의 저전력화와 배터리 용량의 증가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Apple은 배터리 용량이 이전 버전에 비해 70% 향상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좀더 두꺼워지고 무거워 졌는지도~

가격은 iPad 2와 동일하게 16GB 버전의 제품을 499 달러부터 판매한다고 합니다. 아주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이 올라갈것이란 루머가 있었는데, 실현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기존 iPad 2 (Wi-Fi)는 16GB 버전으로 100 달러를 내린 399 달러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2를 단종시키지 않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00달러 내린 가격으로 시장 확대를 꽤하려는 애플의 승부수가 보입니다.

사전 예약은 오늘(미국 현지시각 3월 7일)부터 받으며, 매장 판매는 16일 금요일부터 시작됩니다. 1차 발매국가는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폴, 홍콩 등 10개국이며, 2차는 23일로 주요 유럽 국가들과 멕시코, 마카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빠져 있네요. 왜 항상 한국은 왕따일까요?

Post PC 시대를 강조하는 Apple, New iPad

Apple CEO Tim Cook은 미디어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연단에 올라 Post PC 시대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그 예로 지난 4분기 iPad 판매량은 1,540만 대로 1,510만 대의 PC를 출하한 HP를 앞질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누적 판매량 5,500만 대로 불과 2년 사이에 이룬 결과 치고는 상당한 성공을 거둔 iPad에 대해 자신감을 비쳤는데, PC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했고, 그 자리를 타블렛이 차지하고 있으며 iPad가 그 중심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얼핏 들어보면 맞는 말 같지만 사실 꼭 그런가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일단 iPad로는 생산적인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완전히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피씨를 대체하기에는 용량도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진정한 포스트 PC가 되려면 iPad에 애플의 MacOS가 탑재되는 날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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